2026년 고향사랑기부제, 이렇게 달라졌어요 (feat. 20만 원 기부하고 20만 4천 원 돌려받기)
작년 12월, 연말정산 서류를 정리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. "10만 원 기부하고 13만 원 돌려받는 건 알겠는데, 20만 원 채워서 하면 손해 아닌가?" 실제로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딱 그랬어요. 20만 원을 기부하면 17만 원대 정도만 돌아왔거든요. 그래서 그냥 10만 원만 딱 맞춰서 기부했던 기억이 나요.
그런데 올해 초, 다시 고향사랑e음에 들어갔다가 화면이 확 달라진 걸 보고 놀랐어요. 2026년부터는 20만 원을 채워서 기부하는 게 오히려 이득이더라고요. 오늘은 뭐가 어떻게 바뀌었는지, 제 계산 과정을 그대로 공유해드릴게요.
1. 뭐가 바뀐 건가요?
고향사랑기부제는 내가 사는 지역이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고, 그 대가로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예요. 2023년 처음 시행됐을 땐 "10만 원까지만 전액 공제"라는 게 핵심이었고, 저도 딱 그 선에서만 기부해왔어요.
그런데 2026년부터 여기에 새로운 구간이 하나 생겼어요. 10만 원을 초과해서 20만 원까지 기부하는 구간의 공제율이, 기존 16.5%에서 44%로 껑충 뛴 거예요.
| 기부 금액 구간 | 공제율 (2026년 기준) | 비고 |
|---|---|---|
| 10만 원 이하 | 100% | 전액 환급, 기존과 동일 |
| 10만 원 초과 ~ 20만 원 이하 | 44% | 이번에 새로 생긴 구간 |
| 20만 원 초과 (일반 지역) | 16.5% | 기존과 동일 |
| 20만 원 초과 (특별재난지역) | 33% | 재난 선포일로부터 3개월 이내 기부 시 |
한 지역 방송사에서도 이 개편을 두고, 세액공제가 대폭 확대되면서 기부자의 부담은 줄고 혜택은 커졌다고 짚었는데요.[^1] 저처럼 "20만 원은 손해다"라고 생각해서 소극적으로 기부해온 분들이라면, 이번 개편 소식이 특히 반가우실 것 같아요.
2. 그래서 20만 원 기부하면 얼마 돌려받아요?
제가 작년에 겪었던 걸 다시 계산해볼게요.
2025년(작년) 기준
- 10만 원(100% 공제) + 10만 원의 16.5%(1만 6,500원) = 11만 6,500원 공제
- 답례품 3만 원(30%)을 더해도 총 14만 6,500원 → 20만 원 기부에 5만 원 넘게 손해
2026년(올해) 기준
- 10만 원(100% 공제) + 10만 원의 44%(4만 4,000원) = 14만 4,000원 공제
- 답례품 6만 원(30%) 추가
- 총 혜택 20만 4,000원 → 오히려 4,000원 이득
숫자로만 보면 4천 원 차이가 크게 안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, 구조 자체가 "기부하면 손해"에서 "기부해도 손해 안 본다"로 바뀌었다는 게 진짜 의미 있는 변화라고 생각해요. 특별재난지역에 기부하시는 경우엔 20만 원 초과 금액도 33%까지 공제받을 수 있어서, 고액 기부를 고민 중이시라면 이 부분도 꼭 챙겨보시면 좋겠어요.
3. 꼭 알아두셔야 할 주의사항
혜택만 보고 무작정 기부하시면 안 되는 부분들도 있어요. 저도 처음엔 이 부분을 몰라서 살짝 당황했던 적이 있는데, 미리 알아두시면 도움 되실 거예요.
- 내가 사는 지역엔 기부할 수 없어요. 주민등록상 거주지(광역·기초 지자체)로는 기부가 불가능해요.
- 결정세액이 있어야 혜택을 받아요. 세액공제는 실제로 내가 내야 할 세금, 즉 '결정세액' 범위 안에서만 적용돼요. 이미 다른 공제로 결정세액이 0원이라면 환급은 못 받고 답례품만 받을 수 있어요.
- 이월공제는 안 돼요. 올해 못 받은 공제를 내년으로 넘길 수 없으니, 홈택스 연말정산 미리보기로 예상 세액을 미리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려요.
- 연간 기부 한도는 2,000만 원이에요. 2025년부터 기존 500만 원에서 크게 확대됐어요.
4. 답례품, 이렇게 고르면 좋아요
답례품은 기부금의 최대 30% 한도 내에서 지역 특산물이나 상품권 등으로 받을 수 있어요. 제가 직접 골라보면서 느낀 팁을 몇 가지 드릴게요.
- 제철 상품을 노려보세요. 사과, 굴비, 게장처럼 제철에 나오는 특산물은 그 시기에 증량 이벤트를 많이 해서 포인트 대비 받는 양이 더 많아요.
- 배송비 포함 여부를 확인하세요. 대부분 답례품 가격에 배송비가 포함돼 있어서, 온라인 쇼핑보다 실질적으로 저렴한 경우가 많아요.
- 포인트는 5년간 유효해요. 저는 처음 기부했을 때 마땅히 받고 싶은 게 없어서 그냥 쌓아뒀는데, 나중에 명절 즈음 필요한 물건이 생겼을 때 골라 쓰니 훨씬 만족스러웠어요.
- 여행 예정지에 기부하는 것도 방법이에요.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, 나중에 그 지역 여행 갈 때 유용하게 쓸 수 있거든요.
5. 어떻게 참여하나요?
참여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.
- 정부 공식 플랫폼인 '고향사랑e음'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하거나, 전국 농협 창구에서도 오프라인으로 기부할 수 있어요.
- '위기브' 같은 민간 플랫폼을 이용하면 5분 정도면 완료되고, 플랫폼별로 추가 제휴 혜택을 주는 경우도 있으니 함께 비교해보셔도 좋아요.
- 기부 내역은 국세청 홈택스에 자동으로 반영돼서,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연말정산에서 공제받으실 수 있어요.
마무리하며 (개인적인 생각)
이번 개편을 보면서 든 생각인데요, 정부가 굳이 10만~20만 원이라는 '애매한 중간 구간'에 파격적인 혜택을 몰아준 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. 10만 원짜리 소액 기부는 이미 충분히 유인이 됐지만, 그 이상은 다들 저처럼 "손해 볼까 봐" 망설였을 거예요. 이 구간의 공제율을 확 끌어올려서 평균 기부 단가를 20만 원대로 끌어올리려는 정책적 의도가 읽혀요.
실제로 한 매체는 2026년 1분기 전체 모금액이 오히려 줄었다고 분석하면서, 그 이유로 세액공제 혜택이 소액 기부에 몰리는 현상을 지목하기도 했는데요.[^2] 이런 흐름을 보면, 앞으로는 지자체들도 '20만 원 기부' 특화 답례품이나 프로모션을 더 적극적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커 보여요. 저 같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답례품 선택지가 더 다양해지고 풍성해지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 같아, 개인적으로는 반가운 변화라고 생각해요.
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본인의 결정세액을 먼저 확인해보시는 거예요. 그래야 실질적인 혜택을 온전히 챙기실 수 있으니까요. 오늘 글이 연말정산 준비에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😊
참고 자료 및 출처
- 행정안전부 고향사랑기부제 공식 안내: mois.go.kr
- 고향사랑e음 공식 안내 페이지: ilovegohyang.go.kr
[^1]: 대구MBC, 「고향사랑기부제 세액공제 44%로 확대···기부금보다 큰 혜택」, 2026.1.20, [^2]: 재테크와투자, 「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추천: 2026년 혜택 총정리」
(세부 사항은 개인의 소득 및 세액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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